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EPL 지역별 인기팀 분석 (도시별, 팬층, 라이벌)

by kaan200 2025. 7. 24.

 

EPL 지역별 인기팀 분석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전 세계 팬들이 열광하는 리그지만, 그 인기의 뿌리는 각 도시별 특색과 팬층에서 비롯됩니다. 맨체스터, 리버풀, 런던 등 영국 주요 도시마다 독특한 축구 문화와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있으며, 그에 따라 팬들의 응원 성향도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EPL을 도시별로 나누어 인기 구단과 팬층, 그리고 지역 간 라이벌의 양상을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맨체스터 지역 – 맨유 vs 맨시티의 도시 내 전쟁

맨체스터는 영국 축구의 상징적인 도시 중 하나로, 두 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같은 도시를 기반으로 두고 있어 ‘맨체스터 더비’로 유명합니다. 이 두 팀은 단순한 구단 경쟁을 넘어 지역 내 팬층의 분열, 역사와 자본의 충돌을 상징합니다.

맨유는 전통의 명문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황금기를 맞아 전 세계적인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1990~2000년대 국내외에서 축구 팬이 되었다면 대부분이 맨유를 응원할 정도로 영향력이 컸습니다. 팬층은 폭넓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으며, ‘영광의 재현’을 꿈꾸는 성향이 강합니다.

반면 맨시티는 최근 10여 년 사이 급부상한 신흥 강호입니다. 사우디 자본의 투자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 혁신으로 인해 우승권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양한 팬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으며, 기술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현대 축구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두 팀은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도시에서의 경쟁, 역사, 팬 문화까지 미치고 있으며, 맨체스터 더비는 항상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경기입니다.

런던 지역 – EPL 구단이 가장 많은 지역

런던은 EPL 팀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아스날, 첼시, 토트넘 홋스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등 다양한 구단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과 팬층을 기반으로 경쟁하고 있으며, 같은 도시 내에서의 라이벌 구도가 더욱 복잡하고 흥미롭습니다.

아스날은 북런던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아르테타볼’이라 불리는 조직적인 전술 운영으로 최근 젊은 팬층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프랑스, 아프리카 선수들과의 인연도 깊어 다양한 글로벌 팬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토트넘은 아스날과 같은 북런던 라이벌로,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며 아시아 팬층, 특히 한국 팬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스퍼스’라 불리는 토트넘은 역사적 우승은 적지만 열정적인 팬 문화로 유명합니다.

첼시는 런던 서부를 대표하며, 2000년대 중반 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투자로 급성장한 구단입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거머쥐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럭셔리한 이미지와 안정적인 구단 운영으로 중산층 이상 팬층의 지지를 받습니다.

이 외에도 웨스트햄이나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통적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받으며 지역색이 강한 팬 문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런던 내 EPL 구단들의 다양성은 EPL 전체의 경쟁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리버풀 지역 – 전통과 열정이 살아있는 도시

리버풀은 축구에 있어 ‘정체성과 열정’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도시입니다. 리버풀 FC와 에버턴 FC라는 두 팀이 오랜 시간 동안 머지사이드 더비(Merseyside Derby)로 경쟁해 왔습니다. 같은 도시, 심지어 가까운 거리 안에 홈 구장이 위치할 정도로 축구가 일상인 도시입니다.

리버풀 F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열정적인 팬층을 보유한 팀 중 하나입니다.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응원가로 상징되는 이 구단은 역사적으로도 많은 우승 트로피를 쌓아올렸으며, 최근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다시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팬층은 충성심이 높고, 팀의 정체성과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습니다.

에버턴은 리버풀보다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전통 구단입니다. 최근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지역 주민의 지지는 여전히 강합니다. 에버턴 팬들은 “작지만 진심이 있는 구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머지사이드 더비에서만큼은 리버풀 못지않은 열정을 보여줍니다.

리버풀 지역은 두 팀의 공존과 경쟁을 통해 ‘지역 축구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이는 EPL이 단순히 경기만이 아닌, 지역사회와의 연결 속에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EPL의 인기와 흥행은 단지 스타 선수나 전술 때문이 아닙니다. 각 도시의 역사, 팬층의 문화, 기업의 투자 그리고 라이벌 구도가 어우러지며 전세계에서 독보적인 리그로 자리잡았습니다. 맨체스터의 전통과 전술, 런던의 다양성과 규모 및 더비, 리버풀의 열정과 충성심은 EPL을 풍성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도시별 구단과 팬층을 이해하면 EPL을 더 깊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