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생제르맹(PSG)은 전력과 전술 면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음바페의 이적 이후 팀의 중심축이 바뀌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새로운 전술 구조를 도입해 PSG의 스타일을 재정립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PSG의 최신 전술 변화와 그 배경, 핵심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공격 전개 방식의 전환
과거 PSG의 공격은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삼각편대의 개인기 중심이었습니다. 이들은 전방에서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며 수비를 무너뜨리는 창의적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음바페의 이적과 함께 PSG는 전술적 체계를 다시 짜야만 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 전체의 균형과 유기적 움직임에 초점을 맞춘 전술로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PSG는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하며, 더 이상 특정 스타플레이어에게 의존하지 않고 전체적인 전개 구조 속에서 찬스를 만들어가는 축구를 지향합니다. 측면에서는 우스만 뎀벨레와 이강인, 곤살로 라모스가 유기적으로 포지션을 바꾸며 수비의 틈을 공략하고, 중앙에서는 자이르 에메리, 우가르테, 비티냐가 중원에서 템포를 조율합니다. 공격의 핵심은 ‘예측 불가능한 공간 침투’와 ‘빠른 연계’에 있습니다. 선수들은 위치 고정을 피하며 상대 수비가 라인을 정리하기 전에 빠르게 공을 전개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런 플레이는 루이스 엔리케가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강조한 개념으로, PSG는 이제 공격에서의 “스타 의존”이 아닌 “전술 시스템 기반의 창출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 중원 장악과 포지션 밸런스
2024년 PSG 전술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원 구조의 안정화입니다. 이전에는 공격진의 화려함에 비해 중원은 다소 희생적인 역할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경기의 주도권을 중원에서 잡기 위한 노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우가르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강한 압박과 볼 차단을 책임지고 있으며, 자이르 에메리는 양방향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전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며 빌드업과 공격 전개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비티냐는 공간 창출과 전진 패스에 탁월한 능력을 보입니다. 루이스 엔리케는 이 미드필더진을 이용해 ‘포지셔널 플레이’를 전개합니다. 공을 가진 선수 외에도, 나머지 선수들이 적절한 간격과 위치를 유지하며 수적 우위를 만들고, 상대 압박을 피해 효율적으로 전진합니다. 특히 상대 진영에서의 ‘숫자 우위’ 형성은 PSG가 공격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이처럼 중원의 안정성과 유기적인 움직임은 PSG 전술 변화의 핵심입니다. 단순히 개인 능력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포지션 밸런스를 통해 전방과 후방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3. 수비 조직력과 전환 속도 강화
루이스 엔리케 체제의 PSG는 수비에서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비에서 허점이 자주 노출되었고, 이는 경기 후반 체력 저하나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2024 시즌에는 보다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이 팀 전술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본적으로 PSG는 하이프레싱보다는 중간 블록을 선호합니다. 전방에서는 일정 수준의 압박만 유지하고, 중원에서 상대의 전진을 차단하는 식의 ‘선택적 압박’이 중심입니다. 센터백인 마르퀴뇨스와 슈크리니아르, 그리고 좌우 풀백 하키미, 누노 멘데스는 수비와 빌드업 모두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공수 전환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PSG는 수비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후 빠르게 전방으로 전환하는 데 능합니다. 이는 우가르테, 비티냐, 이강인 등 볼 운반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의 존재 덕분이며, 측면 윙어들은 침투 타이밍을 미리 예측해 빠른 속도로 공격을 전개합니다. 이러한 수비+전환 구조는 PSG가 단순한 점유율 축구가 아닌, 실질적인 경기 주도권을 갖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PSG는 안정적인 수비와 유기적인 공격 전환을 바탕으로 이전보다 더 탄탄한 팀 컬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2024년 PSG의 전술 변화는 '스타플레이어 의존'에서 '조직력 기반 시스템 축구'로의 전환을 상징합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극대화하되, 팀 전체의 밸런스와 유기적 움직임을 우선으로 고려한 전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향후 PSG가 유럽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이제 단순한 스쿼드의 강함이 아닌, 전술적 일관성과 실행력이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